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세계 공동의 목표 : UN의 SDGs
- 모디북스

- 2019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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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지구촌은 근현대 사회로 진입하였다. 인류의 본격적인 과학 기술 개발은 엄청난 사회, 경제적 발전을 가져왔으며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욱더 풍요롭고 살기 좋은 세상을 꿈꿨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수 세기 동안 전 세계적인 부는 증가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원고갈, 환경오염, 빈부격차 등의 부작용도 함께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장밋빛 미래는커녕 파국으로 치달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함께 커졌다.
1980년~1990년대 들어 세계 각 나라는 이러한 부작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유엔에서 논의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정립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가 되자 관련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고 전 세계 정상들은 '새천년 개발목표(MDGs :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에 합의하기에 이른다. '새천년 개발목표'는 빈곤 퇴치와 환경 보호를 위해 각 나라가 이행해야 할 사항에 대한 약속이며 지침으로 8개의 목표를 담고 있다.

그러나 MDGs는 유엔 내부의 일부 인원만이 참여했다는 한계와 목표 또한 모든 나라가 참여하기에는 제한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이 합의를 지켜야 할 필요성과 이유에 대한 회의감도 일부 존재했었다. 이러한 배경 아래 2015년에는 MDGs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협력을 끌어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각 나라의 시민단체와 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새로운 목표를 정하기로 합의하는 결실을 보게 된다.
2015년 9월 뉴욕 UN 본부에서는 많은 사람의 참여와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정했고 각 나라는 이에 합의했다. SDGs의 슬로건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이다. SDGs는 MDGs가 빈곤과 보건 문제에만 관심을 가졌던 한계를 극복하여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보다 공통의 의제를 발굴하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SDGs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행해나가기를 바라는 의지도 담고 있다.
SDGs는 총 17개 목표와 그 하위에 169개의 세부목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70회 유엔 개발 정상회의에서 가입국 193개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17개 목표는 크게 경제, 사회, 환경 분야의 주제와 SDGs를 이행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평화 및 파트너십 관련 목표로 나눌 수 있다. SDGs는 2030년까지 추진하며 그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지구 상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
2. 기아의 종식, 식량 안보 확보, 영양상태 개선 및 지속가능 농업 촉진
3. 건강한 삶의 보장과 전 세대를 위한 복리(well-being) 증진
4. 모두를 위한 폭넓고 수준 있는 교육 보장과 평생 학습 기회 제공
5. 양성평등과 여권 신장 실현
6. 모두를 위한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접근성 보장
7. 모두를 위한 적정 가격의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하며 현대적인 에너지에의 접근 보장
8.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 및 양질의 일자리 제공
9. 복원력이 높은 사회기반시설 구축과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화 증진 및 혁신 장려
10. 국가 내∙국가 간 불평등 해소
11.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 도시 조성
12.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13. 기후 변화 대응
14. 대양, 바다, 해양자원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
15. 지속 가능한 삼림 관리, 사막화와 토지 파괴 방지 및 복원, 생물다양성 감소 방지
16.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포용적인 사회 조성
17.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이행수단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SDGs의 17개 목표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사회문제의 영역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거나 기업이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할 때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회문제를 발굴하는 큰 틀로써 SDGs를 활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사업 영역 확대할 때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SDGs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는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단체와의 협력 거버넌스를 만들기에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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